[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법
  • 하지영 24시 잠실베스트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8.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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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영 24시 잠실베스트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하지영 24시 잠실베스트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덥고 습한 여름에는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반려동물의 위생에 많이 신경써야한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장염 ▲세균성농피증 ▲곰팡이성피부병 ▲습진으로 많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을 찾는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먼저 반려견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목욕을 해야한다. 또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인 미용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의 공기순환이 잘 될 수 있게 해야한다. 특히 여름철에 세정을 게을리하면 노폐물로 모공이 막히고 균이 번식해 각종 피부염을 일으킨다.

평소 저자극향균샴푸를 구비해 놓았다가 피부병 발생초기에 약물목욕을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음 동물병원에 방문해 피부병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일부 피부병은 사람에게 옮을 수 있어 반려동물에게 피부병이 생기면 즉시 치료해야한다.

다음은 생활환경의 개선이다. 반려견이 사용하는 방석을 뜨거운 물에 자주 세척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바닥은 항균제로 소독해 세균감염이나 곰팡이성피부병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감기로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반려견이 많다. 따라서 실내온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 안의 습도는 60%, 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반려견은 땀샘이 많이 없어 사람보다 체온조절이 힘드니 항상 체온조절에 신경써야한다.

또 산책은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니 산책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부터 5시 사이는 피해야한다. 노령견 혹은 7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30분 이상 두거나 무리하게 산책시키지 않도록 한다. 산책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어주고 물을 꼭 급여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 급여와 식기소독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상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먹고 장염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주 식기를 소독하고 물을 교체해주자.

TIP. 여름철 강아지가 주의해야할 음식과 연관질병

■생과일

일반적으로 같은 음식이라도 익히지 않고 생것으로 급여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과일은 생으로 먹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 참외 등 평소 먹이지 않던 과일을 먹일 때는 ▲귓병 ▲피부염 ▲구토 ▲설사 증상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런 반응이 있으면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기름기가 많은 돼지삼겹살이나 튀긴 닭고기

여름 휴가지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심각한 구토증상을 보여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갑자기 많이 섭취했을 때 소화효소 분비기관인 췌장에 무리가 가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십이지장염과 간염, 복막염으로까지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씨앗이 있는 음식

복숭아, 자두 등 씨앗이 있는 음식을 통째로 먹어 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먹고 남은 음식물을 강아지가 닿지 않는 곳에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도

포도는 강아지의 신장에 독성을 나타내는 음식으로 급성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어 금기다. 구토, 설사, 기력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무증상이라고 해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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