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다크서클, 눈물 많이 나서라고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다크서클, 눈물 많이 나서라고요?
  • 김동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8.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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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강아지 눈주위가 검어져 마치 다크서클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는 눈물의 과다분비로 눈물이 털이 어둡게 변색했기 때문이다. 강아지 눈물이 많이 나오는 이유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동인 부산동물병원 다솜메디컬 내과원장에게 그 답을 들었다.

■강아지가 눈물이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관(눈물을 배출하는 기관)이 막혔거나 외부자극에 의해서다. ▲자신의 털 ▲음식 알레르기 ▲꽃가루, 먼지 등의 알레르겐(알레르기유발물질) ▲이물질 ▲바람 등 다양한 요인이 눈물을 자극할 수 있다.

■강아지 눈물 색에 따라 원인이 다른가요?

▲붉은색 눈물자국

강아지의 눈물에는 적혈구가 분해되며 생기는 ‘포르피린’이라는 물질이 있다. 이것이 다량의 철분을 함유해 공기와 접촉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사람은 포르피린을 주로 장이나 담즙을 통해 배출하는데 개는 눈물, 타액, 소변 등으로 내보낸다. 이때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더 진하고 어두워진다.

▲갈색·검은색 눈물 자국

털이 눈을 찌를 때, 알레르기가 있을 때, 먼지나 오염된 환경에 노출될 때 눈물을 자극한다. 이때 습한환경에서 자라는 ‘말라세치아’라는 호모균이 증식해 갈색빛을 띤다.

▲황록색 눈물

눈물보다는 세균감염에 의한 다른 분비물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눈물을 왜 관리해야하나요?

눈물은 눈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정상적일 때는 관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눈물량이 많고 붉은색, 검은색 등 변색이 있을 경우 미관상이유와 소양감 등으로 증상완화를 위해 약물을 사용해야한다. 이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미리 눈물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눈물이 많이 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수 있나요?

눈주위가 항상 깨끗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눈영양제도 눈물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예방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음식알레르기도 종류가 많아 모두 확인해보는 데 한계가 있다.

Tip. 강아지눈물 관리법

1. 평소에 눈주위 털을 잘 정리하고 눈을 찌르지 않게 해준다.

2. 음식알레르기가 의심될 때는 사료나 간식을 교체해준다.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 식이를 철저히 관리해야한다.

3. 눈에 먼지나 털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즉시 인공눈물로 세척한다.

4.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감염의 증거를 찾고 항생제 등의 약물을 처방한다.

5. 누관막힘이 의심될 때는 이를 뚫어주는 시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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