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양한 장소로 감염 확산…“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검토”
수도권 다양한 장소로 감염 확산…“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검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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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8.18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8.18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대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늘 246명(국내발생 235명, 해외유입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만5761명이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 131명, 경기 52명, 인천 18명으로 대다수의 환자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린이집, 콜센터 등 지역사회 다양한 집단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수기 명부를 확보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주소 불분명 등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교인들에 대해서는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주소 및 신원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추가 마련에도 속도가 붙었다.

방역 당국은 16일부터 수도권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병상 확충에 나섰다.

17일 기준으로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총 1479개 중 660개 병상이 입원 가능한 상태며 방역 당국은 감염병전담병원 재지정을 통해 추가로 병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지역의 중환자병상 총 339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로 병상가동률은 58.1%(17일 20시 기준)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반병상에 중환자장비 지원을 통해 중환자 병상도 확충될 예정이다.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설치돼야하는 상황이 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2개, 서울특별시에서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9일부터는 태릉선수촌에 추가로 생활치료센터가 설치·운영된다.

방역 당국은 “그간 코로나19발생이 안정추세를 보이면서 경증환자도 입원병상에 배정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중환자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증도 분류 및 입·퇴원· 전원기준을 재확립하고 신규환자와 기존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하며 국민 모두 모임과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하면 수도권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는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 적용되며 이 단계에서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이외 모든 외출 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의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최대한 집에만 머물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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