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다이어트 부스터, 자몽
천연 다이어트 부스터, 자몽
  • 장인선 기자⸳김성혜 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2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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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흔히 음료로 찾아 먹는 자몽은 체중감량과 당뇨병예방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화관에서는 상큼한 자몽에이드가, 카페에서는 달곰한 자몽 티가 거의 빠지지 않는 인기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자몽 특유의 쓴맛 때문에 생과일로 먹기보다 음료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자몽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섭취 시 주의사항을 알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자몽 속 플라바논의 일종인 ’나린진’이라는 천연 항산화 성분은▲심혈관 및 중추신경계 질환예방 ▲염증예방 ▲고혈압 및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영국의 한 의대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플라바논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오렌지 및 자몽을 섭취한 여성들이 덜 섭취한 집단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더 낮았다.

나린진은 체중감량 및 식욕억제를 돕고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예방을 돕는다. 캘리포니아 소재 병원의 내분비학과에서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한 결과 식전에 자몽 반개를 섭취한 집단에서 1.6kg의 체중감소와 현저한 혈당감소가 증명됐다. 나린진은 자몽 껍질부근에 다량으로 함유돼있어 껍질 또는 과일의 흰 부분과 함께 먹고 당이 들어간 음료보다 생과일로 섭취할수록 좋다.

하지만 자몽은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을 갖고 있어 여성들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의 한 대학교 예방의학과에서 완경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하루 4분의 1개 이상의 자몽을 먹으면 유방암 발병률이 약 30% 증가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 이유는 자몽이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에스트로젠 증가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자몽 섭취 시 주의사항은 처방 약 복용 시 자몽과 상극일 수 있어 ▲면역억제제 ▲벤조다이아제핀 ▲인디나비르 ▲카르바마제핀 ▲스타틴계 약물 등을 복용 중이라면 자몽 섭취를 피하거나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잇몸이 약한 경우 자몽을 포함한 신 과일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게 먹는 양과 주기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득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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