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뚱냥이가 연일 쫄쫄 굶는다? 고양이 지방간 경보발령!!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뚱냥이가 연일 쫄쫄 굶는다? 고양이 지방간 경보발령!!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8.2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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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뚱냥이가 연일 쫄쫄 굶는다?

고양이 지방간 경보발령!

묘생 마감할 수 있으니 영양공급 필수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저보다 지방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냥박사 똘똘이를 소개합니다.

 

#2.

안녕 친구들. 난 냥박사 똘똘이야~

보시다시피 푸짐한 D라인을 자랑하지.

연구에 매진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는 아니고

먹고 자고를 무한 반복해서 살쪘어. 헤헤.

우리 뚱냥이들은 조심해야할 병이 참 많은데

그중 지방간에 관해서 얘기해주려고 해.

이삼일 이상 굶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병이야.

음식에 목숨 거는 뚱냥이가 왜 굶냐구?

 

#3.

고양이가 워낙 예민보스잖니.

갑자기 사료가 바뀌어서 안 먹을 수도 있고

(사료교체는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진행해야해!)

새로운 고양이/강아지와 살게 됐거나

손님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등

스트레스 요인으로 입맛이 뚝 떨어질 수도 있어.

식욕저하를 부르는 병에 걸렸을 수도 있지.

• 염증성장질환 • 담관간염 • 종양

• 췌장염 • 당뇨병 • 신부전 등이야.

 

#4.

밥을 안 먹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몸은 저장해뒀던 지방세포를 간으로 보내.

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서지.

문제는 고양이의 간은 많은 지방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게 설계됐다는 거야.

우리 조상인 야생 고양이를 생각해봐.

부지런히 사냥하느라 호리호리하잖아.

따라서 체내지방이 적으니깐

간이 지방대사에 용쓸 필요가 없었지.

 

#5.

반면에 뚱냥이는 지방부자.

간의 처리능력 밖에 있는 지방세포는

그대로 간에 차곡차곡 쌓여.

그 결과 지방간이 생기고 말아.

■ 고양이 지방간 증상

• 체중감소 • 식욕부진(원인이자 증상)

• 황달 • 구토 • 설사 • 빈혈 • 무기력

• 침 흘림 • 탈수 • 경련 • 혼수

지방간을 그냥 두면 간기능이 멈춰서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그러니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해!

 

#6.

지방간 치료의 열쇠는 단백질공급이야.

간의 지방을 분해하려면

필수 아미노산이 필요하거든.

이건 음식으로만 공급받을 수 있어.

그런데 지방간 고양이는

식욕이 많이 떨어져 있고 구토도 심하지.

식도나 코를 통해

‘피딩튜브(Feeding tube)’를 장착해서

영양공급을 하기도 하지만,

이건 고양이의 후각이 마비돼 식욕이 더 떨어지고

구토도 심해지는 부작용을 낳으니 최후의 수단이야!

동물병원에서 강제급여로

체계적인 영양공급을 하는 게 아주 중요해~!

 

#7.

고양이 지방간은 원래 먹던 음식량보다

현저히 적은 양을 2주 이상 먹어도 발생해.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도 지방간을 부른다는 말씀!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일주일에 1~2% 정도만

뺀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아.

 

#8.

우리 뚱냥이들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한 몸매 되찾고 건강 지키길 바란다옹!

그럼 냥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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