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방치하면 신우신염·패혈증 위험”
“요로결석 방치하면 신우신염·패혈증 위험”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08.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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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현동 드림온비뇨기과 일산점 원장
송현동 원장은 “요로결석은 방치 시 신우신염, 패혈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되는 즉시 치료하고 이후에는 재발예방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송현동 원장은 “요로결석은 방치 시 신우신염, 패혈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되는 즉시 치료하고 이후에는 재발예방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환자는 2015년 26만6493명에서 2019년 30만7938명으로 매해 증가했다. 특히 7·8월 요로결석환자(2019년)는 각각 4만2506명, 4만4309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송현동 일산드림온비뇨기과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여름에 요로결석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이 부족해 소변농축이 잘 일어나고 자외선노출 시 비타민D3가 많이 생성돼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칼슘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던데.

오해다. 오히려 저칼슘식이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단백질·설탕·소금과다섭취, 섬유소부족 등도 요로결석의 원인이다. 

- 요로결석 진단방법은. 

요로결석환자의 80~90%가 혈뇨소견을 보인다. 특히 늑골척추각(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을 두드렸을 때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다.  

-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요로감염을 일으켜 신우신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고 수신증(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난 상태)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방치하면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재발이 잦은 이유는. 

요로결석재발은 유전적으로 대사장애가 있는 선천적인 경우와 식생활습관을 쉽게 교정하지 못하는 후천적 요인이 있다. 

- 요로결석치료법은.

요로결석이 4mm미만이면 자연배출된다. 자연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수액을 주입하거나 다량의 물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결석을 분쇄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만일 결석이크거나 체외충격파효과를 얻지 못하면 경피적신결석제거술, 요관내시경 등을 실시한다. 

- 체외충격파시술 전 필요한 검사는. 

신장단순촬영, 배설성요로조영술, 복부CT를 시행한다. 또 신장·요관·방광초음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도 실시한다. 

- 체외충격파가 불가능한 환자도 있나.

결석이 2cm이상이면 일차적으로 경피적신결석제거술을 고려한다. 또 결석위치가 신장하극에 있고 크기가 1~2cm정도, 쇄석술에 불리한 요인(요로감염, 출혈성경향 등)이 있다면 내시경적수술을 한다. 임신부에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할 수 없다.  

- 체외충격파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진통제 투여 후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은 참을만한 정도다. 쇄석기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최근 출시한 쇄석기들은 통증이 한결 덜하다. 시술 후에는 1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 체외충격파효과 판단기준은. 

체외충격파쇄석술 후 엑스레이사진을 통해 결석크기나 모양변화를 관찰한다. 또 통증이 가라앉았는지도 확인한다. 요로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했을 때 조영제배설이 뚜렷해지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 요로결석예방법과 재발방지법은.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더 많은 수분섭취로 배뇨량을 늘려야한다. 또 염분과 단백질은 물론 시금치, 파, 초콜렛 등에 많은 수산섭취를 줄이고 비타민C 과다복용도 삼간다. 오렌지주스같은 구연산함유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 요로결석환자가 꼭 기억해야할 점은. 

요로결석을 참거나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번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설령 증상이 없어도 6개월~1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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