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환자는 2015년 26만6493명에서 2019년 30만7938명으로 매해 증가했다. 특히 7·8월 요로결석환자(2019년)는 각각 4만2506명, 4만4309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송현동 일산드림온비뇨기과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여름에 요로결석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이 부족해 소변농축이 잘 일어나고 자외선노출 시 비타민D3가 많이 생성돼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칼슘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던데.
오해다. 오히려 저칼슘식이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단백질·설탕·소금과다섭취, 섬유소부족 등도 요로결석의 원인이다.
- 요로결석 진단방법은.
요로결석환자의 80~90%가 혈뇨소견을 보인다. 특히 늑골척추각(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을 두드렸을 때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다.
-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요로감염을 일으켜 신우신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고 수신증(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난 상태)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방치하면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재발이 잦은 이유는.
요로결석재발은 유전적으로 대사장애가 있는 선천적인 경우와 식생활습관을 쉽게 교정하지 못하는 후천적 요인이 있다.
- 요로결석치료법은.
요로결석이 4mm미만이면 자연배출된다. 자연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수액을 주입하거나 다량의 물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결석을 분쇄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만일 결석이크거나 체외충격파효과를 얻지 못하면 경피적신결석제거술, 요관내시경 등을 실시한다.
- 체외충격파시술 전 필요한 검사는.
신장단순촬영, 배설성요로조영술, 복부CT를 시행한다. 또 신장·요관·방광초음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도 실시한다.
- 체외충격파가 불가능한 환자도 있나.
결석이 2cm이상이면 일차적으로 경피적신결석제거술을 고려한다. 또 결석위치가 신장하극에 있고 크기가 1~2cm정도, 쇄석술에 불리한 요인(요로감염, 출혈성경향 등)이 있다면 내시경적수술을 한다. 임신부에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할 수 없다.
- 체외충격파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진통제 투여 후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은 참을만한 정도다. 쇄석기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최근 출시한 쇄석기들은 통증이 한결 덜하다. 시술 후에는 1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 체외충격파효과 판단기준은.
체외충격파쇄석술 후 엑스레이사진을 통해 결석크기나 모양변화를 관찰한다. 또 통증이 가라앉았는지도 확인한다. 요로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했을 때 조영제배설이 뚜렷해지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 요로결석예방법과 재발방지법은.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더 많은 수분섭취로 배뇨량을 늘려야한다. 또 염분과 단백질은 물론 시금치, 파, 초콜렛 등에 많은 수산섭취를 줄이고 비타민C 과다복용도 삼간다. 오렌지주스같은 구연산함유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 요로결석환자가 꼭 기억해야할 점은.
요로결석을 참거나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번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설령 증상이 없어도 6개월~1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