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생 황혼기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묘르신 잘 모시는 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생 황혼기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묘르신 잘 모시는 법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9.0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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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나도 나이 들면 서럽다옹~

묘생의 황혼기를 편안하게 건강하게!

묘르신 잘 모시는 법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엄청난 점프력과 활동력을 자랑하던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예전 같지 않죠.

오늘은 우리가 노령고양이가 돼 그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2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늙으니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냥∙∙∙”

고양이가 11살이 넘으면 묘르신으로 통합니다.

집사 눈에는 여전히 새끼고양이처럼 귀엽더라도

노화로 여러 가지 불편 사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고양이 나이(n)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는 공식

24+4(n-2)

2살 이상부터 적용하는 공식입니다.

고양이가 삶의 질을 높이며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묘르신 봉양방법을 배워두세요~

 

#3

■물품을 수월하게 쓰도록 배려하기

대부분의 묘르신이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욱신욱신 통증이 일어나니

물품을 사용할 때도 무척 힘들어합니다.

• 화장실출입구가 높으면 넘기가 어려워

배뇨∙배변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입구 앞에 계단, 경사로를 놓아주거나

출입구가 낮은 화장실을 마련해주세요.

 

#4

• 밥∙물그릇을 바닥에 놓지 않도록 합니다.

고개와 허리를 숙여서 먹어야 하기에

관절염을 앓거나 허리가 아픈 묘르신에겐

음식섭취가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받침대로 밥∙물그릇의 위치를 적당히 올려주세요.

※ 물그릇을 밥그릇 바로 옆에 두지 마세요!

고양이가 밥 먹다가 음식물이 물에 튀면

그 물은 지저분하다고 여겨 먹지 않거든요.

• 묘르신이 소파나 침대 등을 쉽게 오르내리도록

단차가 낮고 폭이 넓은 계단을 설치해줍니다.

 

#5

■발톱 관리해주기

젊었을 땐 스크래처를 긁어 발톱을 다듬었지만

묘르신은 관절이 불편해 스크래치를 잘 못합니다.

발톱이 길게 자라면 패드를 파고들 수 있으니

집사가 주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줘야 합니다.

※ 발톱 깎는 법

1. 발가락 위아래를 살짝 눌러 발톱이 나오게 해요.

2. 고양이용 발톱깎이로 발톱의 흰 부분을 깎아요.

발톱의 분홍 부분엔 혈관∙신경이 있으니 조심!

분홍 부분 끝에서 2~3mm 정도 남겨두고 깎습니다.

 

#6

■ 틈나는 대로 빗질해주기

관절이 안 좋으니 그루밍조차 버겁습니다.

집사가 자주 빗질해서 죽은 털을 제거하고

피부병이 나진 않았는지 확인해 주세요.

■묘르신 맞춤형사냥놀이 해주기

사냥감을 잡을 수 있게 놀이 속도를 조절합니다.

먹이퍼즐로 사냥욕구를 충족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항산화제 급여하기

수의사와 상담해 인지장애증후군(치매)이나

심장∙신장∙관절질환을 개선하는 항산화제를 먹여요.

 

#7

■1년에 2번 건강검진 해주기

동물병원은 고양이가 아플 때 가는 곳이 아니라

아프지 않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고양이는 아픔을 숨기는 데 선수입니다.

아픈 기색을 보이고 나서 동물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묘르신이라면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챙겨줘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진단할 수 있게 해주세요!

 

#8

묘르신이 안락한 여생을 누리도록 신경 쓰는 것!

집사로서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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