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노피 당뇨임상 중단 확정에 따라 다른 적응증 개발 검토
한미, 사노피 당뇨임상 중단 확정에 따라 다른 적응증 개발 검토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9.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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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가 9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 임상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당뇨치료제가 아닌 다른 적응증 탐색 및 병용요법 연구, 새로운 파트너링 체결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사노피는 5월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의사를 한미약품에 통보했으며 8일 이를 확정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3상은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사노피의 결정은 주요 사업전략의 변경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치료제의 개발은 중단되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대사질환증후군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과거 얀센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당뇨치료제로 개발하던 ‘LAPSGLP/GCG 듀얼 아고니스트’가 최근 새 파트너사 MSD로 라이선스 아웃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라는 신규 적응증으로 개발된 혁신사례가 있는 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과 병용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10월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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