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피부종양수술 성공의 필수조건은 종양종류 파악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피부종양수술 성공의 필수조건은 종양종류 파악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9.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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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반려동물의 피부종양은 다른 장기에 생기는 것과 달리 발견이 쉽다. 보통 반려동물의 피부에 덩어리가 만져져 동물병원에 방문했다가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발견이 쉽기 때문에 치료도 다른 종양보다 빨리 이뤄진다.

피부의 악성종양은 완치가 수술의 일차적 목표다. 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완전히 절제가 가능하고 조기발견이 가능해 완치에 유리하다.

특히 종양이 악성이냐 양성이냐에 따라 수술방법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세포학검사나 조직검사를 필수로 선행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완전절제가 필요한데도 종양을 남기고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이에 종양이 재발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피부종양의 재수술은 처음 수술할 때보다 성공률이 훨씬 떨어지고 수술난도도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세포종이나 연조직종양이 그렇다. 완전절제하지 않으면 수술부위의 피부유합이 이뤄지지 않거나 수술로 종양을 더 자극한다. 따라서 수술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피부종양이 더 커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악성피부종양을 완전히 절제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일부와 근막, 피하조직 그리고 피부까지 제거하는 광범위절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전 세포학검사와 조직검사는 필수다. 절차와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최선의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

간단한 진단절차를 하나 추가하는 것만으로 양성종양인데 불필요하게 많은 부분을 제거하거나 악성종양인데 불완전하게 절제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피부종양이 아무리 작아도 간과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방문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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