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교차 큰 환절기 잠깐의 ‘미니뇌졸중’도 꼭 잡으세요!
[카드뉴스] 일교차 큰 환절기 잠깐의 ‘미니뇌졸중’도 꼭 잡으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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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환절기 잠깐의 ‘미니뇌졸중’도 꼭 잡으세요!   
  
환절기, 혈압↑·혈관 수축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혈압은 높아지고 혈관은 수축됩니다.  

혈전 발생…심혈관질환 위험↑ 
이렇게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피가 끈적해지고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생기면 문제가 커집니다. 혈전이 혈관을 막거나 또는 떨어져 나와서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 어디라도 하나 막으면 생명에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혈관질환의 경고신호들 
심혈관질환은 보통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숨참, 가슴통증,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일이 잦다면 병원에서 빨리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놓치기 쉬운 ‘미니뇌졸중’이란? 
그런데 ‘일과성 뇌허혈발작’, 즉 ‘미니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한 지 하루 안(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증상이 회복돼 심혈관질환을 의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뇌졸중의 확실한 경고증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가볍게 넘어가면 조만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어 꼭 병원을 찾아 진찰받아야합니다. 실제로 미니뇌졸중이 발생한 직후에는 이틀 이내 5%, 일주일 이내 11%의 환자에서 뇌경색(혈전이 뇌혈관을 막음)이 발생한다고 보고됐습니다.   

미니뇌졸중의 특징  
미니뇌졸중은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안 느껴지는 경우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갑자기 말이 잘 안 나오는 경우 ▲심한 두통·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자꾸 한쪽으로 몸이 넘어지려고 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예방치료 꼭 받아야 
위의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날이 잦다면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다는 신호로 적극적인 예방치료로 뇌졸중을 막아야합니다. 전신상태를 고려해 혈전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거나 또는 혈관이 이미 많이 좁아진 경우라면 스텐트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 있다면 더욱 주의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건강에 영향을 주는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 또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사람과 달리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경각심 필요  
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안심은 금물입니다. 식습관,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언제든 혈관건강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염분을 과다섭취하지 않게 주의하고 고지방·고칼로리 음식보다 평소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등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권도영 교수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 이내 사라지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예방 차원에서 미리 신경과 진료를 받고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으니 몸의 증상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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