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눈의 혈관 맥락막…당뇨콩팥병증 조기발견 이끈다!
[카드뉴스] 눈의 혈관 맥락막…당뇨콩팥병증 조기발견 이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2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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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혈관 맥락막…당뇨콩팥병증 조기발견 이끈다!        

다양한 합병증 동반하는 당뇨병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부터 콩팥(신장), 심혈관계까지 다양한 곳을 병들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당뇨콩팥병증은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최근 안구 맥락막의 두께로 당뇨콩팥병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눈의 맥락막-콩팥기능 연관성 연구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환자 눈의 맥락막 두께와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특히 안구 망막 시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혈관층입니다.   

콩팥기능저하, 눈 공급 혈류량↓ 
그런데 김지택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에 당뇨콩팥병증까지 동반한 환자는 유독 맥락막의 두께가 얇았습니다. 연구팀은 콩팥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맥락막 두께가 얇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맥락막의 두께는 당뇨망막병증 치료 시 받는 레이저나 안구주사 등은 물론, 근시, 안구길이, 혈압 같은 매우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달라진다고 여겨졌습니다. 콩팥기능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곤 더더욱 예측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이번 연구로 당뇨망막병증과 당뇨콩팥병증 간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입니다.  

고혈당 망막혈관 영향…시력↓ 
당뇨망막병증과 당뇨콩팥병증은 모두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높아진 혈당이 망막혈관을 망가뜨려 시력을 감소시키는데요.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 없어도 안과 정기검진 병행 
당뇨병이 있는데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느낌이 드는 등 시력에마저 이상이 느껴지면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야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잘 안 나타납니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으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2회 안과검진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당 콩팥혈관 손상…기능↓ 
당뇨콩팥병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높아진 혈당이 콩팥(신장) 내 미세혈관을 손상시키는데요.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기능이 점점 떨어져 결국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증의 증상 
초기에는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변에 거품이 일며 부종이 생기고 폐에 물이 차서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또 콩팥기능저하로 체내 요독물질이 배설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여러 가지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맥락막 두께 얇다면 콩팥 점검 필요 
특히 이번 연구는 당뇨병망막병증환자에서 레이저나 안구주사 등 맥락막 두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제거하고 진행된 것으로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맥락막 두께를 통해 콩팥이상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도움말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당뇨망막병증과 당뇨콩팥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히는 만큼 더욱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직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맥락막이 얇아져 있다면 콩팥기능저하로 인해 눈으로 공급되는 혈관에 이상이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장내과 진료를 통해 당뇨콩팥병증 발생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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