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 제8회 ‘차광열 줄기세포상’ 수상
존스홉킨스대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 제8회 ‘차광열 줄기세포상’ 수상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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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샘 오가노이드 개발연구 등 재생의학발전 기여 공로 인정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마리나 프리츠코바(Marina Pryzhkova)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마리나 프리츠코바(Marina Pryzhkova) 교수

차병원은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6차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마리나 프리츠코바(Marina Pryzhkova) 교수에게 제8회 ‘차광열 줄기세포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인간의 정소와 난소같은 생식샘을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개발하는 연구로 주목 받았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고환암, 난소암 등 생식기암환자와 항암치료로 생식세포가 손상된 환자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병원에 따르면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이미 2007년 세계 최초로 인간 난자를 사용해 단성생식줄기세포 수립에 성공했다. 이후 유전체 보전, 단백질 기능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혀 현재 유전자가위기술(CRISPR-Cas9) 등을 이용한 유전자교정, 데그론(N-degron, C-degron)을 이용한 단백질분해시스템, 특정 유전자조작 동물(쥐) 모델,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간의 발생·생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열 줄기세포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생식샘 오가노이드 개발연구를 통해 재생의학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차광열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줄기세포 및 난임 분야에서 차광열 차병원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이룬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줄기세포기술의 혁신적인 연구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매년 엄선한다. 지난 2013년 미국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8회에 걸쳐 9명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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