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찬의 건강 피부비책] 노화 잡는 ‘리프팅’ ⑤ 리프팅 한계, 복합치료로 해결가능
[전혜찬의 건강 피부비책] 노화 잡는 ‘리프팅’ ⑤ 리프팅 한계, 복합치료로 해결가능
  • 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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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
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

리프팅 첫 칼럼에서 리프팅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조직이 타이트닝되면서 리프팅돼 보이는 것이 주된 메커니즘이다. 즉 그 자리에 달라붙어 올라가 보이는 것인데 이때 주된 타깃은 늘어진 근막(SMAS)과 지방격막, 노화에 의해 축적된 지방이다. 이밖에도 피부를 쫄깃쫄깃하게 만들어주는 주된 타깃은 진피층에 해당한다.

리프팅의 종류에 관해서도 알아봤는데 ▲모공의 늘어짐은 레이저리프팅으로 ▲진피층의 탄력은 고주파리프팅으로 ▲축 늘어진 깊은 조직은 초음파리프팅으로 치료하면 좋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진피층의 탄력에 초음파나 레이저치료, 늘어진 조직에 고주파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앞서 언급한 대로라 생각한다.

표피, 진피, 피하지방, 근막의 노화를 되돌려 놓으면 성공한 리프팅이 된다. 여기서 제1번 타깃은 근막이다. 그 깊이를 제일 쉽게 들어가는 도구가 초음파이기 때문에 초음파리프팅이 가성비가 제일 좋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바 있다. 그러면 초음파만으로 다 해결이 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가령 광대아래 볼꺼짐이 발생해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경우도 있고, 안쪽이 달라붙어도 바깥쪽의 남는 조직이 많아 바람 빠진 풍선처럼 살만 빠져 보이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근막층 위의 남는 조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지방이 위축된 상태라면 필러주입이나 지방이식 등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주입에 의한 어색함이 싫다면 진피층을 타이트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또 초음파를 진피, 지방, 근막의 층별로 팁을 바꿔 치료하며 진피층에 얕게 조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서 고주파가 초음파보다 진피층을 더 잘 타이트닝 시킨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초음파는 고밀도집적 방식이라 전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을 나눠서 치료하는 방식인 반면 고주파는 쉽게 전체를 치료하기(Bulk heating)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고주파리프팅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의 성질 때문이다. 초음파리프팅은 시술자가 어느 정도 압력으로 누르는지에 따라 초음파가 닿는 위치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미세침고주파 같은 경우에는 시술자에 의해서 침 깊이가 얼마나 들어갔느냐에 의해 전기에너지가 닿는 층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주파리프팅은 전기의 성질이 밖을 통해서 잘 흐르기 때문에 (skin effect) 얕은 층이 좀 더 잘 치료될 수밖에 없다. 바꿔 말하면 진피층의 타이트닝도 쉽고 얕은 화상을 당하기도 쉽다.

축 늘어져 보이는 부위를 초음파로, 남는 살은 고주파로 해결을 하는 초음파 고주파복합치료로 흔하게 들어본 것이 ‘울써마지’라는 마케팅 용어일 것이다. 울쎄라와 써마지를 같이 치료함으로써 초음파와 고주파의 장점은 시너지를 일으키고 초음파 고주파 각각의 다른 부작용은 겹치지 않게 함으로써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치료다. 이후로 초음파 고주파복합치료는 미세침고주파와 HIFU를 겹쳐서 치료하기도 하는 등 시술자의 아이디어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왔다.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가 떠돌아 다닌다. 범람하는 정보 탓에 우리는 과연 무엇이 맞는 사실인지 의문이 든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받은 시술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정보를 통해 좀 더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이번 칼럼이 소비자의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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