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통풍,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까지 유발
[카드뉴스] 통풍,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까지 유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0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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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있다면 ‘심혈관질환’도 주의해야  

다양한 합병증 동반하는 ‘통풍’ 
통증의 왕이라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 술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연말모임으로 음주량이 늘어나는 이맘때면 조심해야할 질병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잘 치료하면 되겠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통풍은 눈에 안 보이는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통풍은 왜 발생할까 
통풍은 몸 안에서 요산이 과다생성되거나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요산은 술, 고기 같은 음식에 풍부한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과정에서 남기는 일종의 찌꺼기인데요. 요산은 농도가 높으면 핏속에서 녹지 않고 덩어리를 형성합니다(요산결정체). 이것이 몸 곳곳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관절 붓고 통증 극심  
특히 요산결정체는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관절 등에 잘 쌓여 관절염을 일으킵니다(통풍성관절염). 이렇게 되면 해당 관절부위가 빨갛게 변하면서 심하게 붓고 열감이 발생합니다. 손도 못 댈 정도로 통증이 심해 통풍 발작이라고도 표현하지요. 

요산결정체, 혈관에도 쌓여 
또 통풍은 관절염 외에도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입니다. 요산결정체가 혈관과 콩팥에 쌓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만성신부전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풍은 눈에 보이는 관절염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 피하고 퓨린 많이 든 음식 조심  
통풍도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해야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주 자체를 절제하고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육류 등 퓨린이 많이 든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히 땀 나는 유산소운동 좋아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좋습니다.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생성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과음 잦은 중년 남성 특히 주의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제거능력이 유지돼 폐경 이전까지는 통풍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폐경 후 10~20년이 지나면 통풍이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은 특히 통풍 발생위험이 높습니다.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식습관을 이어가는 젊은 남성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흡연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통풍은 심혈관계질환과도 연관 있으니 금연하는 것이 좋겠지요?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성관절염 외에도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질환을 동반합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고 혈관건강도 신경써서 관리해야합니다. 통풍은 꾸준한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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