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효과 ‘90%’ 안전성 위해 면밀히 분석해야
코로나19 백신 효과 ‘90%’ 안전성 위해 면밀히 분석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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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효과가 90%이상이라는 중간결과가 발표되면서 일각에서는 효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이 아닌만큼 면밀히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효과가 90%이상이라는 중간결과가 발표되면서 일각에서는 효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이 아닌만큼 면밀히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가 10일 발표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효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백신 최종 허가 관문인 임상3상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7월부터 미국 등 6개국에서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최종 시험인 임상3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번 결과는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두 차례의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한 대규모 실험 대상자 중에서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있어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의 간결과가 긍정적이라며 최종 임상 결과가 나오면 국내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원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화이자의 백신 임상 3상 중간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나 현재 미국과 브라질 등 6개 국가에서 임상 3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최종 임상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직 검증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감염학 분야 전문가들은 해당 백신이 심각한 질병이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인지, 노인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등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폴란드 로체스터 백신연구소 연구원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실험결과는 기대할 만 하나 현재 보여줄 수 있는 결과 중에서도 가장 초기 단계의 성과”라며 “백신이 상용화가 되려면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에 관한 효능분석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요 외신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더라도 상용화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화이자는 이달 셋째 주 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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