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50대 이상이라면 ‘손발저림’도 허투루 넘기지 마세요!
[카드뉴스] 50대 이상이라면 ‘손발저림’도 허투루 넘기지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13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든 혈관이 보내는 신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당기는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증상입니다. 그런데 50대 이상이라면 이러한 증상도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병든 혈관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노증후군’…피부색 변하고 통증 동반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은 ‘레이노증후군’입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손가락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 끝까지 피가 전달되지 못하면서 손이 창백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레이노증후군환자는 혈관이 너무 많이 수축해 손이 푸르스름해지다 못해 나중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색으로 변하고 찌릿찌릿한 통증까지 동반합니다. 이렇게 손가락 색이 변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현상이 반복되면 손가락 피부에 반흔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손가락 피부가 괴사돼 절단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변화 심한 50대 여성 발병률 높아
특히 레이노증후군은 호르몬변화가 심한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또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루푸스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이들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말초동맥질환’…심한 다리통증, 발 상처도 안 나아
 다음으로는 말초동맥질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다리로 향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데 걷거나 뛸 때 또는 계단을 오를 때 장딴지나 허벅지에 특히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다리로 피가 잘 못 가기 때문에 발에 생긴 상처도 쉽게 낫지 않습니다. 발가락이 화끈거리거나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말초동맥질환 역시 치료가 늦어지면 조직이 괴사되고 심한 경우 절단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장골동맥폐색증’…60대 이상 남성에서 흔히 발생 
특히 60대 이상 남성에서는 장골동맥(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 위치한 큰 동맥)이 막히는 장골동맥폐색증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허리나 골반 쪽에 통증이 나타나 허리디스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허리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장골동맥이상을 의심하고 혈관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부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
담배와 술은 혈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금연·금주해야합니다. 또 5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1~2년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혈관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음식은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혈관에 쌓이게 하니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시고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