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고삐 바짝…“조기발견 위해 검사대상도 확대”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고삐 바짝…“조기발견 위해 검사대상도 확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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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적 관련성 없이 의심증상만 있어도 적극 검사

주말 이틀 연속 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일일확진자는 208명이다(국내발생 176명, 해외유입 32명).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총 2만8546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지역사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이 1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지역 대규모 유행 이후 전국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수는 100명 이하로 억제되고 있었지만 이번주는 일 평균 1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일부 권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검토하면서 일일확진자수를 1단계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확산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중관리에 나선다. 요양병원 이용자와 종사자 등은 연말까지 수도권의 경우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최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검사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즉 기존에는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어도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경우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역학적 관련성이 없어도 의심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 검사를 적극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지침을 개정한다.

또 의료기관에 사전문진표, 검사의뢰서식 등을 배포해 사전에 작성,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은 환자가 선별진료소 방문 시 대기시간 및 행정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마스크 과태료 부과 정책이 본격 시행된 만큼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준수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아예 주말 행사·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며 불가피하게 밀폐장소에 방문할 경우 ▲짧은 시간 머무르되 ▲올바른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손 씻기 ▲모임 후 증상 여부 관찰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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