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일상 속 다양한 독소로부터 건강 사수하는 법
[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일상 속 다양한 독소로부터 건강 사수하는 법
  • 김혜연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학술이사(가정의학전문의·하이맵클리닉 대표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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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우리를 공격하는 외부 독소와 내부 독소
김혜연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학술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맵클리닉 대표원장)
김혜연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학술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맵클리닉 대표원장)

우리는 건강과 관련해서 ‘독소’나 ‘해독’이라는 단어를 흔히 듣고 사용한다. 그런데 정작 어떻게 독소를 피하고 해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이에 오늘부터 두 차례에 걸쳐 우리를 공격하는 독소와 이를 제거할 수 있는 현명한 해독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오늘은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독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독소란 우리 몸의 세포기능을 방해하는 해로운 물질들로 우리 몸 바깥에서 들어오는 독소와 몸 안에서 생기는 독소로 나뉜다.

신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소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부터 오염된 공기와 물, 콘크리트 벽과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뿜어 나오는 유해독소, 매연과 담배 연기 속 납과 카드뮴, 수은, 비소 같은 중금속 독소,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세제, 치약, 표백제, 탈취제, 화장품을 쓰면서 노출되는 독소, 유전자 변형식품과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 사료와 화학비료를 먹고 자란 동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몸에 들어오는 독소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플라스틱 그릇, 알루미늄 포일, 랩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과 화학섬유로 된 옷과 침구류, 커튼과 카펫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까지 우리 주변은 독소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간편한 조리에 사용되는 조리기구도 영양소를 파괴하거나(전자레인지의 경우) 당독소의 생성을 늘려(에어프라이어) 건강한 섭생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경과 생활상의 변화로 우리는 24시간 동안 항상 갖가지 독소에 노출되면서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몸에서 해독하고 처리해야 할 독소의 양이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처지에 처해 있다.

그렇다면 신체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독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염증성질환의 생성기전이 독소 반응과 관련 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산소도 우리 몸 안에서 독소를 만든다. 코로 마신 산소는 피를 타고 각 세포의 세포막을 통과해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공장으로 들어간다. 미토콘드리아는 각각의 세포 안에 존재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늙고 병이 드는 것은 심장, 장, 근육 등 장기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숫자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공장이 잘 가동되기 위해서는 산소와 연료가 필요하다. 적혈구가 산소의 공급을 담당하고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들이 혈관을 타고 세포막을 통과해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산소와 영양소가 만나서 에너지와 물(H₂O)을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약 5% 정도가 불완전 연소를 하면서 음이온을 띤 O₂¯나 산소 1개가 더 붙은 H₂O₂가 생기게 된다.

이 H₂O₂는 우리가 흔히 소독약으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수다. 과산화수소수를 상처에 바르면 거품이 나면서 지저분한 상처가 살균된다는 것은 경험상 모두 잘 알고 있다. 과산화수소수는 세포에 잘 달라붙어서 그 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조직을 산화시킨다.

그런데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다. 산소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이기 때문인데 활성산소로 인해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되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만성피로가 생긴다.

다음 칼럼에서는 몸 안에 독소가 쌓이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몸에 쌓인 독소는 어떻게 배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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