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로슈는 16일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대한민국 정부기관과 글로벌 기업 간 투자협약을 체결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로슈는 ▲정밀의료 콘셉트 혁신신약에 관한 국내 임상연구 투자확대를 통해 국가적 임상역량 강화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설루션 및 유전체 종합분석 서비스의 국내 도입 ▲정밀의료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정밀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확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공동개소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료슈는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과제, 학술교류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1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는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건강한 미래 사회의 구축 및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분야 간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의료 분야 기술 및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더 많은 차세대 정밀의료 연구과제를 발굴해 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한국로슈는 정밀의료 분야에 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유수 의료 학회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민관협력의 첫 발걸음을 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밀의료는 개별 기업이나 기관의 노력만으로 실현될 수 없고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정부 및 국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정밀의료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