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여성병원, 국내 최초 ‘구순구개열 다학제진료’ 나서
분당차여성병원, 국내 최초 ‘구순구개열 다학제진료’ 나서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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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함께 참여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장기치료계획 수립
사진. 분당차여성병원 다학제진료팀이 구순구개열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분당차여성병원 다학제진료팀이 구순구개열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25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대학병원 최초로 진단에서 진료, 수술까지 환자맞춤형 원스톱진료시스템을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다학제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순구개열은 윗입술이 벌어지거나(구순열) 입천장이 벌어진(구개열) 경우를 말한다. 윗입술과 입천장이 모두 개방된 상태로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구강기능에도 문제가 뒤따르게 된다.

특히 빨기, 씹기, 말하기, 듣기 등에 장애가 생겨 출생 후 수유가 힘들고 입천장수술 후에도 말할 때 콧소리가 나는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부정교합이 나타나고 중이염에 걸려 청력저하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환아성장기간에 맞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분당차여성병원은 선천선기형인 구순구개열의 통합적치료를 위해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하는 다학제진료를 도입했다.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에서 10여명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하고 출산, 산후 수유 및 수술, 재활치료까지 장기치료계획을 세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그동안 구순구개열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수술은 치료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분당차병원 고위험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다학제진료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함께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하고 장기치료계획을 수립해 성장에 따른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치료기술발달로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만 한다면 기능적문제 없이 완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병원 그룹은 2016년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진료를 시작으로 일산차병원, 강남차병원 등에서도 다학제 진료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유수의 대학병원과 글로벌 다학제를 도입해 다학제진료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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