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중 응급상황 땐 이렇게
겨울캠핑 중 응급상황 땐 이렇게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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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자주해 일산화탄소중독 예방
화상연고 바르기 전 찬물찜질부터
겨울철 캠핑 중 많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중독과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과 응급조치법을 알아두도록한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캠핑 중 많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수칙과 응급조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일상에서 캠핑이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 중 60건(30.8%)이 난방기기,취사기구 이용으로 인한 위해증상이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 지켜야할 수칙과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철 캠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일산화탄소중독과 화재. 일산화탄소중독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기다. 되도록 텐트의 상·하단에 환기공간을 마련해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고 공기가 유입될 수 있게 한다. 또 일산화탄소경보기를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캠핑카에서는 바로 창문을 열수 있는 곳에서 잔다.

만약 어지러움, 무기력, 두통 등 일산화탄소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 후 환기하거나 밖으로 나간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어 손 닿는 곳에 칼을 둬 즉시 텐트를 찢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다리를 올려 혈액이 상체로 쏠리게한다.

또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면 화재위험이 있다. 사용 후 부탄가스를 꼭 분리해 폭발험을 방지한다. 화로, 바비큐그릴을 쓸 때는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잔불을 철저히 확인해야한다.

부득이하게 화상을 입은 경우 즉시 응급처치를 한다. 물집이 생기지 않았으면 상처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10~15분쯤 식힌 뒤 화상연고를 바른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은 터뜨리지 말고 상처부위를 소독한 뒤 깨끗한 수건으로 감싸 빨리 병원에서 치료받아야한다. 소독약이 없다면 차가운 물로 씻는다.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박진형 과장은 “긴급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처치법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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