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11.74T MRI시스템 가동 본격 조립 시작
가천대길병원, 11.74T MRI시스템 가동 본격 조립 시작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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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T MRI시스템의 핵심부품 마그넷이 8일 뇌질환센터에 지하 2층 연구실에 도착, 가동되기 위한 본격적인 조립과정이 시작됐다. 

가천대길병원(이하 길병원)은 8일 11.74T MRI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이 뇌질환센터에 도착, 본격적인 조립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11.74T MRI 시스템 개발은 기존 7.0T MRI보다 더 선명한 뇌영상이미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시도되고 있다.

마그넷은 길병원과 마그넷 주문제작사인 이탈리아 ASG슈퍼콘덕터스(ASG Superconductors)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8년 말 제작발표했다.

마그넷은 헬륨을 이용해 초전도화 하는 과정 및 경사자장코일, RF 코일, 전자장비, 전원장치 등과 조립하는 과정 등을 거쳐 이미지를 얻는 장비로 거듭나게 된다. 길병원은 내년 중반기 이후 11.74T MRI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74T MRI 시스템 가동이 성공할 경우 현재 상용화된 길병원이 연구용으로 획득한 7.0T보다 100배, 현재 상용화된 3T MRI에 비해 약 1만배 이상의 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길병원은 이를 통해 파킨슨, 알츠하이머치매, 뇌졸중 등 난치성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은 “마그넷을 주문 제작해 국내로 잘 운반해 준 ASG에 감사드리며 11.74T MRI 시스템의 개발은 한국의 뇌과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 뇌질환자 치료를 위한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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