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검사실에선 코로나19 어떻게 대처하나요
내시경검사실에선 코로나19 어떻게 대처하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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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관련 지침 포스터 제작

의료기관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내시경검사실의 코로나19 대처법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 관련 지침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소독위원회는 올해 3월 내시경검사 시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COVID-19 관련 내시경 검사실 대처법’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검사시술 전 의사 및 직원의 보호방법부터 ▲내시경시술 전후 환자의 준비 ▲시술 후 내시경 소독방법 ▲환경 소독약제, 소독범위 및 검사실 환기 ▲COVID-19 감염환자 검사 후 검사 중단 시간 등 구체적인 지침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내시경검사 전에는 의심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선별을 위한 문진을 시행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내시경검사 전 코로나검사를 시행, 확진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음성으로 최종 판정받기까지 내시경검사를 미뤄야한다. 다만 확진환자가 내시경검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의료진이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또 의료진은 표준예방지침(수술용 마스크, 장갑, 방수가운)을 준수하고 분비물 등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안면보호구를 착용한다. 시술 전후로는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환자의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내시경시행 전 환자는 대기실에서 수술용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대기석에서는 한 자리 이상 띄어앉아 접촉을 최소화한다. 검사 전 처치실에서도 1인 처치를 하고 마스크는 상부위장관내시경검사 직전에 벗는다. 내시경 직후에는 바로 다시 착용한다. 대장내시경은 가능하면 검사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소독 및 환기도 보다 철저히 시행돼야한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내시경실 침대 환경 소독은 환경소독 티슈를 사용한다. 바닥 청소는 락스 희석액(1:40,락스 25cc:물 1L. 1000ppm)으로 시행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를 검사했을 경우 환자가 퇴실 후 보호구를 착용한 직원이 환자 접촉 표면과 바닥을 소독 제품으로 3회 이상 문질러 소독한다.

검사실 환기 및 환경 점검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환경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검사가 끝난 후 1일 2회(오전, 오후) 환경소독을 한다. 감염환자 또는 감염 의심환자는 가능한 마지막에 검사를 시행한다.

만일 확진자를 검사했을 경우는 검사종료 30분 후부터 환경소독을 시행하고 환경 소독이 끝난 후 음압환경이면 30분, 음압환경이 아닐 경우 최소 한 시간 환기시킨 후 다른 환자의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 모든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 전국의 내시경검사를 하는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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