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혈관뭉치 ‘사구체’ 건강…매일 보는 소변으로 점검하세요!
[카드뉴스] 혈관뭉치 ‘사구체’ 건강…매일 보는 소변으로 점검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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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뭉치 ‘사구체’ 건강…매일 보는 소변으로 점검하세요!  

얇고 촘촘한 모세혈관 
심혈관질환은 동맥이나 정맥 등 우리 몸의 굵은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그런데 동맥, 정맥만큼 굵진 않아도 얇으면서 촘촘한 모세혈관도 있습니다. 이 모세혈관 역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신장 속 필터 ‘사구체’ 
우리말로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이렇게 신장 속 필터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사구체입니다.  

모세혈관으로 뭉쳐 있어 
사구체는 모세혈관이 털처럼 뭉쳐져 이뤄진 조직으로 각 신장에 약 100만개씩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혈관에 손상을 주는 요인들이 오래되면 사구체 속 미세한 모세혈관들도 영향을 받습니다. 즉 사구체가 손상되는 것입니다.  

사구체 손상시키는 요인들 
대표적인 질환이 고혈압과 당뇨병입니다. 또 감기 등으로 우리 몸에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특별한 이유없이 사구체를 공격하거나 사구체에 존재하는 단백질에 항체가 생겨 사구체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쓸데없이 많이 생긴 항체, 특히 lgA 항체들이 사구체에 축적돼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혈뇨·단백뇨, 사구체 경고등 
사구체는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으로 혈액이나 단백질이 빠져나가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합니다.   

정상인도 소량의 단백뇨 배출돼  
사실 누구나 하루 150mg 이하(성인 기준)의 단백질을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서 있을 때 또는 피곤이 쌓였을 때, 몸에 고열이 있을 때도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이며 원인이 제거되면 단백뇨가 사라져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사구체 손상 심할수록 단백뇨 양↑ 
하지만 사구체가 손상돼 나오는 단백뇨는 정상보다 양이 많으며 사구체 손상이 심해질수록 점점 더 많은 양의 단백뇨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 손상된 사구체는 회복되지 않고 점점 소실돼 숫자가 감소하며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됩니다.  

만성콩팥병 진행 전 조기 발견해야 
사구체손상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신장손상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연관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고혈압·당뇨환자, 매년 1~2회 소변·혈액검사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들은 신장건강에도 늘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합니다.가장 좋은 것은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검사를 받아 신장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실천  
또 신장까지 손상되지 않도록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3~4회, 40~5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 
혈뇨와 단백뇨는 사구체가 보내는 경고등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심하게 일거나 피가 보인다면 빨리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외에 건강한 사람도 주의해야하는데요. 특히 다이어트나 몸을 만들기 위해 장기간 단백질보충제를 섭취하면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고단백식이는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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