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결국 생명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곳”
“병원은 결국 생명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곳”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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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참여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병상 80개 비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 가운데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 가운데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중증환자 치료 병상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로나 중증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치료 병상은 전국 41개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인천 각 1개, 경기 2개 등 단 4개만 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별관 3층 병상 80개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를 받기로 했다. 다음 주에 시설 공사를 진행해 중환자 병상 10개, 상태가 덜한 준중환자 병상 10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코로나 중환자가 당장 갈 곳이 없어 퇴짜를 맞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전 직원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병원은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민간 병원의 참여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입소 환자를 돌보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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