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새해에도 잊지 말고 ‘반려동물 건강검진’ 해주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새해에도 잊지 말고 ‘반려동물 건강검진’ 해주세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1.05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새해가 밝았다. 한 해가 지났다는 사실에 후련하기도 하겠지만 반려동물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걸 보며 한편으로는 아쉬울 수 있다. 만약 노령의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섭섭한 마음이 더 클 것이다.

반려동물은 노화의 속도가 사람보다 빨라 아기 같이 느껴지는 반려동물도 생각보다 더 나이를 먹은 경우도 많다. 또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의 반려동물을 이전보다 자주 볼 수 있다. 노령의 반려동물을 위해 해줘야 할 관리는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게 건강검진이다.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며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특히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이라면 더욱이 건강검진을 챙겨줘야 한다. 필자도 ‘뚜아’라는 반려견이 노령의 나이가 되도록 오래 기르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느끼고 ‘뚜아검진’이라는 건강검진을 만들기까지 했다.

안타까운 것은 상당수의 반려동물이 질환이 꽤 진행되고 나서야 동물병원에 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증상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질환도 있어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건강검진은 동물병원마다 이뤄지는 검사들이 다르다. 뚜아검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기본신체검사,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뇨‧변검사를 바탕으로 안과검사, 치과검사, 면역검사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검사나 반려동물의 나이에 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한다.

질환을 미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7세가 넘은 노령의 반려동물이라면 6개월에 한 번, 이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더 자주 건강검진을 받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해봐야한다.

반려동물에게 질환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으니 늦기 전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확인해보자. 반려동물을 위해 잊지 말고 건강검진을 받아 보호자도 반려동물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