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정신건강 관리 힘쓴다
명지병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정신건강 관리 힘쓴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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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이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며 세월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명지병원이 6일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돕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를 위탁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 31조에 의해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생존자 가족, 간접 피해자 등 90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주관했다.

명지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위탁받아 2023년 말까지 3년간 운영한다. 피해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지속성복합애도장애(PCBD)등의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심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명지병원은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심리지원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치유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피해자와 지역사회의 통합을 촉진하고자 문화사업과 시민교육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및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을 비롯한 정신건강간호사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행정요원 등 모두 4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직접 참여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참여했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와 안산지역 공동체의 특수성을 고려해 종합적인 정신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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