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철 강아지와 산책 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철 강아지와 산책 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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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지난주 연일 쏟아지는 한파특보에 폭설까지 오면서 새삼 겨울 날씨를 다시 체감하고 있다. 아주 추운 날씨를 제외하고는 겨울에도 산책은 필수다. 반려견이 실외배변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번 칼럼에서는 겨울철 강아지와 산책 시 주의해야할 질환을 소개하고자 한다.

■감기

강한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역시 ‘감기’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면 ▲기침 ▲콧물 ▲발열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반려견이 건강하다면 금방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지면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감기가 의심되는 노령의 반려견이나 어린 반려견이라면 면역력이 약해 위험할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한다.

■화상

겨울철 산책 시 주의해야 할 질환이 화상이라고 하면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으로 바닥이 얼었을 때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 원인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밟으면 화상을 입거나 물집, 습진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발을 핥다 염화칼슘이 입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산책 후에는 물로 발을 깨끗하게 씻겨줘야한다.

■동상

강아지는 털이 있어도 추운 겨울 밖에 오래 있으면 동상에 걸린다. 주로 털이 적거나 없는 귀 끝, 꼬리 끝, 발 등 신체 말단부에 나타난다. 산책 시 추운 곳에 오래 머물지 말고 산책 후에는 젖은 몸을 말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강아지의 피부가 하얗거나 파래졌다면 동상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동물병원에 와야한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반려견이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만큼 추위에 약하다. 따라서 산책을 할 때는 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산책을 길게 하기보다 평소보다 짧게 자주 산책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대부분의 반려견이 집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만큼 추위에 약해져 있다. 밖에 나가 산책을 할 때는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옷을 착용시켜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산책을 길게 하기보다는 평소보다 짧게 자주 산책시켜주는 것이 좋다. 산책 시에는 반려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 반려견이 추워한다면 산책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와야한다.

한파가 너무 심한 날에는 산책을 삼가고 대신 터그놀이, 노즈워크 등의 실내 활동으로 반려견의 부족한 활동량을 채워줘야 한다. 추운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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