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든 코로나19…‘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확실히 효과
일상 파고든 코로나19…‘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확실히 효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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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거리두기 중간평가결과 발표
강력한 거리두기 후 확진자수·감염재생산지수↓
코로나19 후유증은 시간경과 따라 다양하게 발생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5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562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96명, 해외유입은 28명 발생했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7만728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6일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 발표를 앞두고 분석한 거리두기 중간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말 정점을 지나 현재는 감소추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1주간(21.1.3~1.9)의 감염재생산지수도 0.88로 감소됐다.

특히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여러모로 효과적이었다는 분석.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시행한 ‘수도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이후 확진자수와 감염재생산지수 모두 감소했으며 이러한 조치가 비수도권까지 확대되면서 환자수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의 특성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중심이었던 1, 2차 유행과 달리 3차 유행은 일상 속 다양한 장소로 감염이 넓게 확산된 통에 개인별 모임과 이동을 제한한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시설의 생계 곤란, 방역수칙 관련 업종 간 형평성 문제 제기 등은 이번 거리두기의 한계점으로 꼽혔다.

방역 당국은 “3단계 상향 없이 감소추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3차 유행은 일상 속 다양한 장소로 감염경로가 퍼져 있는 데다 실내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재개 시 환자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재확산의 우려는 상존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오는 17일 이후의 거리두기 조정 여부 및 내용은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중간평가 등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은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 3대 방역수칙>

1. 모든 사적모임 취소하고 집에 안전하게 머무르기. 종교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하기

2. 장소와 상황 불문하고 실내 및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하는 대면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하기

3. 발열‧호흡기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검사받기

한편 방역 당국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결과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회복 후 시간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중간 연구결과에 따르면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참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기능저하가 나타났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양상을 보였으며 ▲폐 염증은 3개월 시점에선 상당 부분 남아있었지만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다. 하지만 일부 ▲폐섬유화가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났다.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했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모니터링을 지속해 분석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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