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비만으로 일찍 찾아온 성인병…심혈관질환도 앞당겨
[카드뉴스] 비만으로 일찍 찾아온 성인병…심혈관질환도 앞당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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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일찍 찾아온 성인병…심혈관질환도 앞당겨
 
소아청소년 비만 갈수록↑
코로나19로 아이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한창 뛰어놀아야 할 성장기에 활동량이 줄면서 소아청소년 비만이 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소아청소년 비만환자는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2015년 1837명에서 2019년 3812명으로 최근 4년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당뇨병, 고혈압 등 발생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경우 단지 살이 찐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경고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흔히 성인병이라 불리는 질병들이 비만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기에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20세 미만 당뇨병환자는 2015년 9335명에서 2019년 1만11571명으로 약 24%, 고혈압은 4610명에서 6363명으로 38%, 고지혈증은 1만1047명에서 1만4590명으로 32% 증가했습니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병시기도 빨라져
이렇게 어릴 때부터 당뇨병, 고혈압이 발생해 혈관건강이 나빠지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30대 이상이 됐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기 고려해 음식 조절해야
 
따라서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음식조절 등을 통해 반드시 개선해야합니다. 단 성장기임을 고려해 굶는 것이 아니라 피해야 할 음식들은 피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록군 음식은 충분히, 빨강군 음식은 끊어야
음식을 신호등에 비유해 생각하면 더 쉽습니다. 오이, 토마토, 버섯, 브로콜리 등의 음식은 초록군 음식으로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됩니다. 밥, 생선, 고기, 국, 우유 등은 노랑군 음식들로 적정량 섭취합니다. 피해야 할 것은 바로 패스트푸드 같은 빨강군 음식입니다. 이것은 줄여야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끊어야하는 음식입니다.
 
도움말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대용 교수
심리적으로 예민한 소아청소년의 특성상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 형성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같은 생활습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자녀의 비만 개선에는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관리를 이어간다면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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