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요람에서 무덤까지’ 재활없는 삶은 없다
[신년기획] ‘요람에서 무덤까지’ 재활없는 삶은 없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28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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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재활난민국에서 재활모범국으로

뇌성마비 등 소아질환부터
노년 만성 근골격질환까지
크고작은 고비서 한번은 꼭 필요

심뇌혈관질환·암·교통사고 재활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시급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밖의 보건의료문제들은 사실상 논외가 됐습니다. 하지만 헬스경향은 보건의료계의 사각지대인 ‘재활치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올해의 화두 역시 ‘재활’입니다. 재활은 고령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여전히 관심 밖입니다. 지난해 국내외 재활치료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짚어봤다면 올해는 소아재활, 노인재활, 심뇌혈관질환재활, 암재활, 교통사고재활 등 다양해진 재활영역을 하나씩 집중 조명해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재활은 영역이 크게 확장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 복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재활은 영역이 크게 확장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 복귀의 기본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재활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아질환, 노인골절, 암, 심뇌혈관질환, 교통사고 등 재활이 필요한 영역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조기재활은 가정과 사회복귀를 앞당기고 재발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저하와 만성통증으로부터 해방시켜 보다 활력 있는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소아재활…성장기 고려, 전문치료 필요

기존의 대표적 소아재활영역은 뇌성마비이지만 최근 고령산모 증가로 미숙아출산비율이 높아지면서 재활이 꼭 필요한 발달지연아동이 늘고 있다. 신생아사경, 보행이상 등 근골격계질환도 중요한 소아재활영역이다.

특히 성장발달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제대로 재활치료를 못 받으면 더 큰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해 재활치료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소아재활에 능통한 별도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노인재활…노년기 삶의 질 유지에 필수

노년기에는 신체기능이 약해지면서 골절사고가 빈번하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린다. 하지만 재활을 통해 몸을 꾸준히 움직이면 관절경직을 예방하고 통증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골절부위의 빠른 회복을 도와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50년 초고령화사회(65세 이상 노년층이 총인구의 20%를 넘는 사회)에 진입한다. 따라서 노인재활이 매우 중요한 재활영역으로 대두됐고 요양병원 등의 역할도 커졌기 때문에 노인재활의 현주소 점검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심뇌혈관질환재활…재입원율·사망률↓

심뇌혈관질환은 신속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치료 역시 필수다. 심뇌혈관질환재활은 회복속도를 높여 재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해 삶의 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섣부른 재활치료 시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시작해야한다.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제시도 서둘러야한다.

■암재활…종류, 병기 등 고려요소 많아

암재활은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약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원동력이다. 암재활은 암종과 병기, 환자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한다. 따라서 ▲연하장애(위장관암, 두경부암) ▲림프부종(유방암, 부인암, 전립선암) ▲관절움직임 제한 등 암종별로 효과적인 재활치료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교통사고재활…손상부위 따라 다양한 치료

교통사고는 아무리 가벼워도 충돌 순간 온몸의 관절에 충격이 간다. 따라서 당장 통증이 없어도 허리, 목, 골반 등에 문제가 없는지 진료 받는 것이 좋다. 만일 부상정도가 심해 근골격계뿐 아니라 뇌, 척수 등이 손상됐다면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의료기관에서는 자동차보험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 및 후유증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아 정작 혜택을 못 받는 환자들이 많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도움말=대한재활의학회,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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