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이 ‘쩍쩍’ 박탈성각질융해증
손바닥이 ‘쩍쩍’ 박탈성각질융해증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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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과 증상 비슷…가려움증 없이 피부만 벗겨져
박탈성각질융해증은 습진과 달리 가려움증이 없다. 꾸준한 보습제 사용으로 자연회복을 유도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박탈성각질융해증은 습진과 달리 가려움증이 없다. 꾸준한 보습제 사용으로 자연회복을 유도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만 되면 갈라지는 손과 발바닥에 ‘습진은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습진이 아닌 ‘박탈성각질융해증’일 수 있다.   

박탈성각질융해증은 손·발 등에서 동그란 고리모양으로 각질이 벗겨지는 것으로 점차 크기가 커진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각질층 내부를 서로 연결하는 구조가 지나치게 일찍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탈성각질융해증은 건조하고 예민한 환경에서 쉽게 발병한다. 특히 비누, 세제, 기타화학물질에 자주 접촉하거나 다한증으로 땀이 많은 경우 악화될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하고 쉽게 갈라지며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간혹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습진이 물집, 붉고 부은 상태, 화끈거림, 가려움증 등 감각이상증상을 동반하는 반면 박탈성각질융해증은 가려움증이 없고 비염증성으로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또 습진은 국소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박탈성각질융해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된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비누, 세제, 화학물질 접촉을 줄이고 각질을 잡아 뜯는 등 자극을 주지 않아야한다”며 “보습제를 자주 사용해 피부장벽의 자연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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