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2030 C형간염 퇴치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간학회 “2030 C형간염 퇴치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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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와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나서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2030년 C형간염 퇴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왼쪽부터 박홍준 회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2030년 C형간염 퇴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왼쪽부터 박홍준 회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

대한간학회가 2030년 C형간염 퇴치를 향한 발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한간학회는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지난달 29일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국내 C형간염 퇴치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검진 및 치료 중요성에 관한 교육콘텐츠 제작과 배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C형간염은 국내 사망률 2위 암이자 10년 생존율(약 22%)이 가장 낮은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알려졌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 중 약 30~40%는 간이 굳고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그래도 C형간염은 조기발견 시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98% 이상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증상인 데다 국가검진에조차 포함돼있지 않아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C형간염환자 약 30만명 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지난해 간의 날(10월 20일)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참여율을 9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C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또는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법정감염병으로 오랜 기간 무증상으로 만성화되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큰 질환”이라며 “하지만 C형간염은 얼마든지 먹는 약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간질환이 진행하기 전 발견해 치료한다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 일선 진료 현장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이번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C형간염 환자들의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소속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환자 교육 등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움직임인 C형간염 퇴치 달성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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