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와 더불어 급성심장정지 발생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급성심장정지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특히 70세 이상 노인에서 절반가량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급성심장정지 원인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65세 이상 고령환자 비율이 70% 이상이다.
무엇보다 급성심장정지는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환자 발견 시 4분 안에 심폐소생술과 AED(자동제세동기)를 시행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급성심장정지 발생건수는 3만5000건가량으로 생존율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 8.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지역은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이 66.4%로 전국 평균 발생률(59.5%)보다 높은 상황인데도 생존율은 7.2%로 전국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또 창원시는 경남지역 중에서도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 1위 지역(인구 10만명당 1344명)이자 독거노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급성심장정지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았다.
이에 바이엘코리아가 올해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3년간 노인인구의 이용률이 높은 공공시설에 총 13대의 AED를 기부했으며 심장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AED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수도권 외 지역 공동체와의 접점을 강화하고자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와 협력, 창원시 소재의 경로당에 AED 5대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법으로 AED를 사용하면 심폐소생술만 진행할 때보다 환자의 생존율을 약 4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엘코리아는 창원시를 AED 기부지로 정하고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를 통해 노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복지시설 중 AED 설치가 필요한 5곳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엘코리아 프레다 린 대표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에 필수적인 AED를 꼭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4년째 이어진 AED 기부 캠페인을 통해 올해에도 국내 곳곳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길 바라며 바이엘코리아는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경로당 광역지원센터 백운갑 센터장은 “경남지역에는 약 26만명의 노인회원이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데 소규모 시설은 AED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라며 “AED 설치를 통해 독거비율이 높은 창원지역 노인회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AED 기부 후 10년간 전문업체를 통해 소모품과 배터리를 지속 관리하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