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지역 최초이자 최다 건수로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3년간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 다양한 부인과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2018년 114건 2019년 88건 2020년 102건 등).
특히 산부인과 수술은 분만과 관련된 여성의 생식기관을 다루는 만큼 정교하게 수술해야한다. 또 수술 시 주변 조직을 보호하고 혈관과 신경 등 주변의 장기손상을 최소화해야 수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여러모로 정교함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수술분야인 것이다.
산부인과 김기형·주종길 교수는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부위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효과에도 우수하다”며 “특히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가임력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인 수술방법”이라고 말했다.
서동수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로봇수술은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로봇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더욱 연구하고 확대해 많은 환자가 안전하고 고품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2월 다빈치Xi를 추가로 도입해 부산 경남 최초로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산부인과뿐 아니라 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로 수술 영역을 확대하며 암과 같은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 많은 성과를 내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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