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설사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설사는 변이 무르거나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을 말하며 일주일 이내에 그치면 급성,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다.
급성설사의 경우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으로 일반의약품으로도 충분히 증상완화를 꾀할 수 있다. 설사약은 기능에 따라 ▲장운동억제제 ▲살균제 ▲수렴·흡착제 등 이 있는데 설사할 때 혈변, 흑색변, 발열, 대변에 점액이 묻어나오면 치료가 필요하다.
장운동억제제는 장관운동을 감소시켜 장에서 음식물이 지나가는 시간을 길게 해 설사를 멈추게 한다. 단 장운동억제제는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관찰되는 감염성설사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살균제는 균을 없애기 때문에 감염성설사가 의심될 때 복용한다.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길거리음식을 먹은 후 발생했다면 감염성설사를 의심할 수 있다. 단 식욕부진, 위부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렴·흡착제는 장내의 물, 가스, 세균 등을 몸 밖으로 배출해 설사를 멈추게 하고 장점막을 보호해 심하게 묽은 설사를 할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1~2시간 간격을 둬야한다.
분당 밝은미소약국 배현 약사는 “설사치료의 가장 기초는 수분과 전해질보충”이라며 “카페인음료, 날 음식, 맵고 짠 자극이 심한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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