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벗어서 환기
지나친 세안·각질제거도 독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다. 이에 여드름, 접촉성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었다. ‘마스크네(mask+acne)’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마스크 속 고온다습한 환경 주원인
여드름을 만드는 가장 주된 원인은 마스크 속의 고온다습한 환경이다. 온도가 높으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여드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높은 습도에서 세균이 증식하면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부직포, 스펀지 등 마스크 소재는 피부에 자극을 주면서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한다. 접촉성피부염은 따갑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긴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철우 교수는 “여드름과 접촉성피부염은 육안 상 구별하기 힘든데 각각 치료법이 달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분기 많은 화장품 피하고 약산성세안제 사용
사람이 없는 장소에서 10분 이상 마스크를 벗어 피부에 신선한 공기를 쐐 준다.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밀폐된 곳에 보관해 말리는 것이 좋다. 단 마스크를 접거나 포개 놓으면 제대로 건조되지 않아 다시 착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김철우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가급적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유분기 많은 화장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지나친 세안과 각질제거는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하고 약산성세안제 사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