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라는 ‘만모(萬毛)칫솔’, 정말 좋나요?
요즘 대세라는 ‘만모(萬毛)칫솔’, 정말 좋나요?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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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태제거는↓, 일반칫솔 통증 땐 효과
특정 칫솔이 일률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개인 잇몸상태와 치태침착정도에 따라 칫솔을 선택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정 칫솔이 일률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개인 잇몸상태와 치태침착정도에 따라 칫솔을 선택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픈마켓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만모(萬毛)칫솔’이 인기다. 1만 개가 넘는 칫솔모 덕에 부드럽고 잇몸자극이 없다며 만모칫솔만 사용한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400여개의 모를 가진 일반칫솔에 비해 만모칫솔은 치태제거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잇몸염증을 유발하는 치태를 제거하려면 칫솔질 시 충분한 압력이 가해져야하기 때문에 칫솔모가 적당한 경도를 가져야한다. 하지만 만모칫솔은 경도와 탄력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치태제거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특정칫솔이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칫솔이 구강 내 모든 부위에 도달해야하고 조작의 편리성도 고려해야한다. 또 개인의 잇몸상태와 치태침착정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칫솔 사용 시 자극이 너무 강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만모칫솔이 도움 될 수 있다. 하지만 치태침착이 심하고 잇몸과 치아사이에 이물질이 많이 끼는 등 구강위생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는 경우 중간강도의 칫솔이 좋다. 무엇보다 자신의 구강상태 파악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또 칫솔뿐 아니라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간세정을 꼼꼼히 해야한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차재국 교수는 “특정칫솔이 무조건 좋고 치태제거능력이 우월하다고는 할 수 없다”며 “본인의 잇몸상태, 칫솔질 횟수, 구강위생상태에 맞는 칫솔을 선택하고 2~3개월마다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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