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방암환자도 표적치료제 필요"
"초기 유방암환자도 표적치료제 필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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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팀 이 같은 사실 밝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5일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팀이 초기 유방암 환자도 암의 종류에 따라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 적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강영준 교수팀은 이 같은 사실을 ‘한국유방암학회 자료를 활용한 T1bN0 유방암에서 HER2의 임상적 의의(Clinical significance of HER2 status in T1bN0 breast cancer: a nationwide study from the Korean Breast Cancer Society)’에서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유방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도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치료에 트라스투주맙이 도움이 되는지 국내 환자 생존율을 통해 밝혀내고자 했다.

연구 결과 HER 양성·음성 유무에 따른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cm 이하 유방암이라도 에스트로겐수용체와 HER2가 동시에 양성일 경우 생존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은 생존율이 낮지만 최근 표적치료제 발전으로 치료 예후가 좋아졌다. 하지만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없는 1cm이하 종양의 유방암에 대해서는 표적치료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초기 유방암 환자들은 표적치료제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영준 교수는 “추후 근거를 더 확보하면 초기 유방암 환자의 표적치료제 사용과 의료보험 혜택 적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유방암 전문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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