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혈당관리…저희가 쭉 함께 할게요
생활 속 혈당관리…저희가 쭉 함께 할게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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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강남센터, 혈당패턴관리 프로그램 신설
내 혈당변화 한눈에 파악, 전문가의 맞춤 처방까지
윤지완 교수가 환자의 생활 속 혈당수치를 보며 혈당관리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윤지완 교수가 환자의 생활 속 혈당수치를 보며 혈당관리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또는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는 대표적인 만성대사질환으로 평소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필수적이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눈에 발생하는 당뇨망막병증부터 신장이 망가지는 만성신부전, 당뇨발 등의 합병증이 생기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마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시대 변화에 따라 모바일 앱으로도 관리가 가능해졌는데 문제는 여전히 환자 혼자 혈당을 관리, 분석결과가 임상적 의사결정이나 치료로 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기에 따라서는 앱에 데이터가 연동되지 않아 혈당값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혈당패턴관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간편한 24시간 혈당측정기기를 이용해 채혈 없이 일일 혈당 변동폭을 연속 측정하고 이에 따른 치료 관리는 물론, 영양사의 식이요법 코칭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수진자는 애보트사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지급(부착)받고 최대 14일간 1분 단위로 혈당을 측정하게 된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 센서를 팔 위에 부착 후 센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혈당 측정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다.

따라서 개개인에 특이적인 혈당변화, 즉 주로 언제 혈당이 높은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특히 혈당이 오르는지, 어떤 운동이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됐는지 등을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덕분에 수진자는 생활습관을 건강한 방향으로 교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의료진과 영양사는 생활 전반에 걸쳐 수집된 당 변화추이와 식단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분석하여 맞춤형 처방을 제공할 수 있다.

윤지완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평소 당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당뇨전단계 또는 초기 당뇨병 환자들에게 연속혈당 측정을 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혈당패턴관리 프로그램에 안저검사 및 심전도, 동맥경화도, 단백뇨 등의 검사를 추가해 당뇨병합병증을 조기 평가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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