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도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도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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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발표
4월엔 75세 이상부터 일반고령층도 접종 시작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늘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시행계획 핵심은 1분기 접종대상이었던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접종을 시작하다는 것이다.

2분기 접종대상은 크게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장애인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 및 돌봄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으로 총 6개군이다.

먼저 잠시 보류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37.7만명)3월 4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영국·스코틀랜드의 접종결과를 근거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을 권고(3.10)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노인, 장애인, 노숙인시설 등의 거주 이용시설은 집단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이곳 입소자와 종사자(66.94만명)는 우선접종대상으로 계속 분류돼왔다. 이에 추진단은 2분기 중 이들 시설에 대한 1차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접종도 추진된다.

먼저 4월 75세 이상 어르신(364.0만명)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백신이 접종될 예정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한다. 추진단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 지역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접근성 제고를 위해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해 7월까지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65세부터 74세 어르신들(494.3만명)은 6월 중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접종하며 전국 1만개소 이상 운영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실시된다.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가 진행됨에 따라 4월 중에는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5.1만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1.3만명)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이어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49.1만명)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만성신질환으로 인한 투석환자(9.2만명)에 대한 접종도 실시된다.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석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위험군 보호와 방역적인 측면을 고려, 투석환자도 2분기에 접종을 실시하며 이들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이어 2분기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까지 접종이 확대된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된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은 2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출장이 잦은 항공승무원은 변이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에 접종이 진행된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당초 목표한 대로 11월 집단면역이 형성돼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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