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젠, 정신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속도 낸다
에이투젠, 정신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속도 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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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소현 교수와 공동연구 추진
에이투젠이 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소현 교수와 정신건강과 관련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과거 뇌는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믿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 소화기관에 살고 있는 수조 개의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체기관과 상호작용을 통해 뇌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통신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뇌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커뮤니케이션을 ‘장-뇌축’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에 설명에 따르면 장내미생물은 도파민, 세로토닌 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 사람의 기분(우울, 불면,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하는 생리기능에도 관여하고 기억력과 학습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제 2의 뇌(Second Brain)’라고 불리며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이투젠이 연구 고삐를 바짝 당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소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이투젠은 임상연구를 위한 IRB 승인 절차를 완료했으며 2022년 5월까지 우울증 및 불면증 대상자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분석할 예정이다.

에이투젠은 이미 정신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으로 개발가능한 사이코바이오틱로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를 확보한 바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를 꾸준히 경구 섭취 시 일주기리듬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고 혈중 도파민 분비를 증진하는 것을 밝혀 SCI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와 국내 특허 등록을 진행했으며 정신질환 예방과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 개발 중에 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및 불면증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정신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이와 병행되는 뇌질환 마우스 모델의 행동 연구를 통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의 작용기전을 밝혀 정신장애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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