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유튜버, 인플루언서, 셀럽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SNS 스타들이 있다. 온라인상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광고 및 판매유통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리더임에 틀림없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 폭발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SNS 트랜드 리더 중 하나인 권지혜 대표를 만나 성공노하우와 그녀만의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약 9년 전 블로그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을 거쳐 지금은 유튜브까지 채널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사연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 현재 ‘온라인콘텐츠창작자’로 명시돼 있는데 생소한 단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입니까?
사실 온라인콘텐츠창작자라는 이름이 너무 거창해서 쑥스러운데요. 처음에는 네이버 인물검색에 등록하려면 카테고리를 선택해야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각각의 차이는 무엇이고 지향점은 어떻게 다릅니까?
플랫폼마다 성향이 매우 다른데요. 우선 유튜브 같은 영상기반 플랫폼은 단순해 보이지만 영상 하나에 기승전결이 포함돼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짜임새가 있어야합니다. 또 블로그의 경우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글과 영상으로 호흡을 길게 갈 수 있도록 구성해야합니다. 끝으로 인스타그램은 시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하나를 올려도 흡입력 있는 것을 선택합니다.
- 대중을 위한 ‘SNS강의'도 진행했던 걸로 아는데 이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강의에서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다양한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의 생각과 니즈가 무엇인지 이해되고 그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 오히려 제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블로그강의를 많이 진행했는데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을 요약하면 가능한 한 어려운 단어와 글을 피하고 최대한 쉽게 의미를 전달하되 한 장의 사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블로그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도 만들어 구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무엇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되도록 짧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중을 위한 SNS강의가 어쩌면 잠재적 경쟁자를 만들 수도 있는데 불안하지 않았나요?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유저들이 블로그에서 유튜브로 이동해 유입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채널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모두 힘든 상황이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많은 아이템 중 건강아이템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최근 개인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제 몸이 불편한 곳도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시대흐름인 것 같아요. 건강관련 아이템을 선정할 때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일단 제게 꼭 필요한 제품이면서도 스스로 효과를 본 제품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실 제 직업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직업이다 보니 많은 회사에서 테스트제품을 보내주십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제 몸을 체크하고 필요한 제품은 직접 해당회사에 제안서를 보내 일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가누다베개도 그런 경우인데요, 실제로 베개를 사용한 다음부터 컨디션이 좋아져 약 7년째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홍삼도 꾸준히 복용해보니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은 건강관련 아이템은?
앉아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디스크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건강관련 아이템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설정될 것 같습니다.
- SNS 트렌드리더로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앉아서 작업을 오래 하기 때문에 필라테스, 재활치료, PT 등을 번갈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필수비타민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도 꼭 챙겨 먹고 특히 6개월에 한 번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확인하고 보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따로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에 민감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업무스트레스는 분명 존재하지요. 그럴 땐 쌓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발산하곤 합니다. 예컨대 아무도 없는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여러 방법으로 표출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간혹 주변에서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느냐고 물어보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이 돼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 SNS 리더를 꿈꾸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느 채널이든 자신에게 맞는 채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작아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거창한 장비의 도움보다는 내가 어떻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꼼꼼한 기획력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이를 꾸준히 끌고 가는 것인데 만일 진행하다가 방향성이 잘못 설정됐다면 주저없이 처음부터 다시 기획해야합니다.
SNS플랫폼은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적어도 SNS콘텐츠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사람은 정직과 상식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플랫폼을 잘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튜버의 경우 파급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솔직하되 바른 방향성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