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검사, 정신질환·중추신경계질환 진단에 도움
뇌파검사, 정신질환·중추신경계질환 진단에 도움
  • 이원국 기자·이한나 인턴기자 (im_214@k-health.com)
  • 승인 2021.03.2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파검사는 ADHD나 자폐증, 우울증,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과 중추신경계질환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파검사는 ADHD나 자폐증, 우울증,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과 중추신경계질환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파를 이용한 실험은 오늘날 정신의학, 정신건강학, 신경외과 등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은 정신질환과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법으로까지 연구하는 추세다. 이에 뇌파를 이용한 진단법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봤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의 미세한 전기활동을 증폭해 파동을 기록하는 검사다. 뇌파검사는 질병진단, 의학교육, 치료목적 등으로 연구 중이다. 현재 뇌파검사는 ADHD나 자폐증, 우울증, 뇌종양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과 중추신경계질환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이상파형’ 감별하는 뇌파검사

뇌파검사로는 ‘뇌 유발전위(Event-related Potential)검사’가 많이 활용된다. 뇌 유발전위검사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자극에 대한 뇌파변화를 측정한다. 뇌의 파형을 그래프로 나타낸 뇌파도는 EEG(Electro Encephalo Graphy)로도 불리는데 머리에 전극을 붙여 뇌 내의 전위변화를 기록하는 파형으로 뇌신경 및 정신질환 진단에 쓰이는 뇌파검사의 광범위한 개념이다.

EEG는 이상파형 등을 감별해 이상질환, 수면장애, 의식장애문제 등을 판독한다. 또 정량화뇌파라 불리는 QEEG(Quantitative EEG)는 EEG에 포함되며 정량화분석(Quantitative analysis EEG)을 통해 임상적, 인지심리학적, 공학적으로 이용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는 “정량화된 뇌파를 활용하려면 측정된 뇌파의 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여기서 측정된 환자의 뇌파값이 정상집단 표본값의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계산과정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뇌파검사에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 수면제, 음주도 삼가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파검사에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 수면제, 음주도 삼가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파검사 전 카페인·수면제·음주 삼가야

뇌파검사는 측정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아티팩트(Artifact;모니터에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컴퓨터 그래픽에서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 본래 영상의 일부가 아닌 빗나간 화소들의 모임이라는 뜻)는 뇌파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의료진의 의료행위로 인한 접촉, 몸에 힘을 주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 환자의 움직임, 누전전류 등에 의해 검사결과가 오염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팀 허재석 임상병리사는 “오염이 심하면 다시 측정하지만 임상병리사가 뇌파검사과정을 세세히 관찰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뇌파검사를 할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한다. 뇌파검사에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 수면제, 음주도 삼가야한다. 특히 수면제는 약성분 때문에 뇌파형이 억제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박진영 교수는 “환자들에게 검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수면, 식사 등에 대한 일상적 대화를 통해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와 불안감을 해소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