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복지 선도 파트너로 최선 다할 것”
“공공의료·복지 선도 파트너로 최선 다할 것”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1.03.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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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 고령 유공자들 편의 위해 진료체계 등 정비 앞장
· 올 부산 광주·재활센터 완공, 전국 7곳 요양원도 운영 

감신 이사장은 “유공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신 이사장은 “유공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 19로 감염병이 창궐하는 엄중한 시국에서 공공의료 및 공중보건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으로 든든한 보루역할을 했던 감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대한민국을 빛낸 국가유공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책을 맡은 감신 이사장을 만났다.

-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6개 보훈병원과 7개 보훈요양원 및 복지시설 등 전국의 총 18개 소속기구에 7000여명이 근무하는 공공조직이다.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공단이 ‘공공의료·복지를 선도하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보훈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2021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가장 중요한 사업계획은.

고령인 국가유공자들의 진료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을 이용한 국가유공자의 연도별 진료형태를 분석해 수준 높고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마련에 역점을 둘 것이다. 진료, 검사, 응급실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기존시스템을 재편하고 진료체계도 재정비하겠다.

의료·복지인프라 확대와 통합의료·요양정보시스템 구축도 진행한다. 올해는 부산보훈병원 재활센터,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가 완공된다. 이는 급성기-재활-요양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환자유형에 따라 맞춤형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경.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경.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크게 의료사업과 복지사업의 두 축으로 운영되는데 각각의 사업내용은.

먼저 의료사업을 보면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 6곳에 보훈병원이 있다. 특히 서울에 자리 잡은 단일규모로 국내 6위의 중앙보훈병원은 1400병상에 급성기와 재활, 요양이 가능한 융합형진료체계를 갖췄다. 각 지역의 보훈병원들은 환자특성에 맞춰 전문진료센터 운영을 확대하는 중이다.

복지사업의 경우 고령화에 발맞춰 전국 7곳(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에 보훈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요양원과 달리 별도건물에 충분한 돌봄인력이 있다는 점과 여유 있는 공간이 장점이다.

-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하는 일은.

우리 공단은 국가유공자와 국민건강보호는 물론 민간의료에서 하기 어렵거나 꺼리는 역할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초기부터 공단은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국민건강을 돌봤다. 대구보훈병원은 전국 최초로 감염병전담병원을 운영했고 보훈병원 의료진 42명이 대구파견을 자원해 대구의료원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전·중앙(서울)·광주보훈병원까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 7500여명을 치료했다.

- 현재 생명나눔, 재능나눔, 희망나눔 등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과 성공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만 꼽는다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들 수 있다. 2009년부터 매년 30억원 이상 투입해 국가유공자주택 5300여 가구를 개선하거나 신축했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만큼 반응도 좋고 보람도 크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협업매칭플랫폼 ‘협업이음터’를 활용해 코레일테크, 한국국토정보공사, 우체국금융개발원 등 다양한 민간·공공기관과 힘을 합치고 있는데 이 과정을 소개한 영상은 2020년 행정안전부 ‘협업성공사례 영상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 단순치료를 넘어 사회복귀를 위해 공단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공단의 의료·복지와 재가(在家), 지역사회서비스를 연계해 예방에서 임종까지 국가유공자의 평생건강관리를 돕는다. 이를 위해 맞춤형생애주기 건강관리모형인 보훈건강복지안전망(IMSAFE)을 개발, 보훈병원 내 건강관리전문가인 케어매니저가 환자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IMSAFE는 정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과도 연동돼 환자가 퇴원해도 집에서 가정간호, 방문재활,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등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다.

- 현재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으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거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19를 겪으며 절실히 느낀 점은 사회의 어떤 현상도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분야의 협력이 있어야만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 공단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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