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쌍태아 임신 및 출산에 큰 영향 없어”
“자궁근종, 쌍태아 임신 및 출산에 큰 영향 없어”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3.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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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교수, ‘자궁근종이 쌍태아 출산과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 비교·분석
강남차병원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이 있거나 수술을 한 쌍태아 임산부라도 합병증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에 신경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남차병원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이 있거나 수술을 한 쌍태아 임산부라도 합병증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에 신경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의과학대학 강남차병원은 29일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가 ‘자궁근종이 쌍태아 임신 중 합병증과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미라 교수팀은 강남차병원에서 쌍태아를 출산한 1388명의 ▲자궁근종이 있는 산모 ▲기존에 자궁근종제거술을 받은 산모 ▲자궁근종이 없는 산모로 구분해 ‘자궁근종이 쌍태아 출산과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출생주수, 37주 이전의 조산비율과 34주 이전의 조산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신생아의 체중에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특히 조기진통, 조기 양막파수,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전치태반, 태반 조기박리, 자궁경부무력증, 산후출혈 등 합병증 분석에서도 자궁근종과 수술 이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이 있거나 수술을 한 쌍태아 임산부의 경우 합병증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실제 조사결과 근종이 없는 쌍태아 임산부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쌍태아 임신과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출산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BMC 임신과 출산’(BioMed Central Pregnancy and Childbirth)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궁근종이란?

가임기여성의 20~50%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최근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연령이 높아지고 보조생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쌍태아 임신빈도가 늘고 있지만 쌍태아 임신여성에서 자궁근종 동반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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