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는 초봄…식중독 발병위험도 쑥↑
기온 오르는 초봄…식중독 발병위험도 쑥↑
  • 장인선 기자·이한나 인턴기자 (im_214@k-health.com)
  • 승인 2021.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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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소화기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봄철 온도가 상승하며 식중독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은 흔히 더운 여름에만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초봄에도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해로운 물질이 소화기를 통해 흡수되며 발생하는 감염성질환이다. 대표증상은 발열, 설사, 복통 등으로 급성으로 발생하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다양하며 특히 세균이나 세균독소와 연관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균은 황색포도상구균과 장티푸스균, 쥐티푸스균, 돼지콜레라균, 비브리오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세균으로 인간이나 동물의 피부, 소화관에 상재하는 포도상구균의 하나다.

살로넬라균의 일종인 장티푸스, 쥐티푸스, 돼지콜레라균은 ▲복통 ▲구토 ▲설사 ▲변비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또 비브리오균 장염은 주로 6~10월에 나타나며 바다산 어패류가 주로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경 교수는 “식중독은 대부분 증상이 비슷해 단순 증상만으로 원인균을 알 수 없다”며 “환자상태가 위독하거나 유행병발생의 경우 분변검사, 분변배양검사, 혈액배양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주력한다. 설사와 구토에 의한 탈수증상은 정맥주사로 수분을 공급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단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는 항생제치료가 필요하다.

성인경 교수는 “음식조리 전과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손씻기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조리 시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고 조리제품은 냉장보관하며 사용하는 기구는 깨끗히 세척·소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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