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사망자 발생…야외활동 시 풀밭 털썩도 위험
올해 첫 SFTS사망자 발생…야외활동 시 풀밭 털썩도 위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4.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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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진드기감염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의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북에 거주하며 과수원작업과 밭일에 종사하던 C씨(여성, 만 79세)는 발열, 허약감 등의 증세로 지난 3월 24일 입원했으며 원인 불명 열로 타 병원 응급실 전원 후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치료받다 3월 28일 패혈성쇼크로 사망했다. 사후 검사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4~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위장관계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농작업, 산나물채취, 제초작업, 산책 등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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