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다빈치 로봇수술 1000례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다빈치 로봇수술 1000례 달성했다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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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절제술, 초기 자궁경부암, 부인암 등에 로봇수술 도입
로봇수술, 종양완벽제거·출혈최소화·수술시간단축 등 이점 多
자궁근종 가진 난임환자들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환자 만족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용범 교수, 이정렬 진료과장, 서동훈 교수.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용범 교수, 이정렬 진료과장, 서동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7일 ‘산부인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건수 10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6일 진행된 기념식은 온라인 영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열렸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2014년 12월 다빈치 로봇수술 첫 케이스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수술실적을 향상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 많은 의료진이 로봇수술에 참여하면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고 마침내 2021년 2월을 기준으로 로봇수술 1000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선근증 등의 양성질환에 대한 수술과 함께 초기 부인암, 자궁경부 상피내암, 자궁내막암, 2cm 이하 크기의 초기 자궁경부암 등에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자궁근종절제술’의 경우 수술실적 향상은 물론 수술시행건수가 국내 2위 안에 위치하면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그림.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시행건수 증가 현황.
그림.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시행건수 증가 현황.

로봇수술 도입은 부인암치료에 있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큰 이점을 갖고 있다. 개복수술 및 복강경수술의 경우 전 과정을 사람이 직접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크고 개인적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로봇수술은 수술에 따른 피로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3차원으로 확대된 시야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가동범위 및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수술결과로 반영돼 종양의 완벽한 제거, 출혈 최소화, 난해한 해부학적 구조의 극복과 더불어 수술시간까지 단축시킨다. 또 수술부위의 절개나 상처를 최소화 해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아울러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이정렬 교수는 “현재 활용중인 로봇수술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환자 친화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환자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 및 충분한 상담과 이를 통한 개인별로 맞춤화된 최적의 수술 도입을 위해 전문화된 인력을 배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10000례 이상의 복강경수술 집도 경험을 가진 부인종양 전문의들이 로봇을 활용한 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어 수술결과의 안전성과 우수성 또한 입증받았다는 평이다. 아울러 자궁근종을 가진 난임환자들에 대해 종양수술과 난임치료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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