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심장사상충 감염, 간단한 예방만으로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심장사상충 감염, 간단한 예방만으로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 겸 수술/재활외과 센터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4.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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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재활외과 센터장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재활외과 센터장

강아지 심장사상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예방에 힘쓰는 보호자들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에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강아지가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된다. 현재도 많은 보호자가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매달 복용하지 않고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라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다수다. 모기는 실외보다 실내에 개체수가 적을 뿐이지 실내에 모기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들도 예방약을 필수적으로 복용해야한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기생하게 되는 기생충으로 심장에 있는 폐동맥에만 기생하게 만들어진 기생충이다. 하지만 심장사상충이 폐동맥에 기생하는 동안 심장사상충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우심방과 우심실까지 심장사상충이 가득차고 이 때는 치료가 쉽지 않다.

심장 안에서 기생하는 심장사상충의 수가 많아지게 되면 수술로 심장 안에 있는 심장사상충을 제거한다. 심장사상충을 외과적으로 최대한 제거한 후에는 심장사상충 주사치료를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용도 굉장히 많이 소요되고 치료에 대한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심장사상충은 본래 강아지의 심장에 감염되게 형성됐지만 드물게 고양이에서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에서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심장이 아닌 폐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진단도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심장사상충은 예방을 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고 수반되는 비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보호자를 위해서라도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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